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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구글 플레이 비공개 테스트 12명·14일, 초보자가 통과하고 출시까지 (feat. 테스터 모집)

Chloe.Sonamu 2026. 7. 10. 18:08

드디어 시리즈의 마지막 4편이에요. 1편에서 후기와 비용을, 2편에서 만드는 과정을, 3편에서 오류 해결을 다뤘어요. 앱은 다 만들었는데, 개인 개발자에게는 마지막 관문이 하나 더 남아 있어요. 바로 구글 플레이 비공개 테스트예요.

개발보다 이 단계가 더 막막하다는 분이 정말 많아요. 저도 그랬고요. 이번 글에서 테스터 12명을 어떻게 모았는지, 14일 동안 뭘 했는지, 그리고 정식 출시까지 어떻게 갔는지 순서대로 풀어드릴게요.

출시 활동 내역


비공개 테스트란? — 12명·14일 조건

개인 개발자 계정으로 앱을 출시하려면, 프로덕션(정식 출시) 전에 **비공개 테스트(닫힌 테스트)**를 반드시 거쳐야 해요. 조건은 이래요.

  • 최소 12명의 테스터
  • 14일 연속으로 opted-in(참여) 상태를 유지해야
  • 그 뒤에 프로덕션 출시를 신청할 수 있어요.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아직도 "20명"으로 안내하는 글이 많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20명이 맞았는데, 구글이 2024년 12월에 개인 개발자 계정 요건을 12명으로 낮췄어요. (2023년 11월 13일 이후에 만든 개인 계정에 적용돼요.) 그러니 12명 기준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정확한 최신 기준은 구글 플레이 콘솔 공식 도움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제일 큰 산 — 테스터 12명, 어떻게 모았나

솔직히 이 부분이 가장 막막했어요. "주변에 안드로이드 쓰는 지인이 12명이나 될까?" 싶었거든요.

저는 테스터 품앗이 커뮤니티를 활용했어요. 서로의 앱을 테스트해주는 카페·커뮤니티가 있는데, 여기서 실제 사용자들을 모아 조건을 채웠습니다. 이 외에도 지인에게 직접 부탁하거나, 구글 그룹스(groups.google.com)로 그룹을 만들어 참여 링크를 공유하는 방법도 있어요.

여기서 꼭 기억하실 점 하나. 구글은 단순히 "12명을 채웠는지"만 보지 않아요. 프로덕션 출시를 신청할 때 **테스터들이 실제로 앱을 써봤는지(참여도)**를 함께 평가해요. 설치만 하고 방치된 계정이 많으면 "테스트가 불충분하다"며 거절될 수 있어요. 그래서 품앗이든 지인이든, 실제로 앱을 열어보고 써주는 진짜 참여가 중요해요. 숫자만 채우는 게 아니라 진짜 테스트를 받는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결국 통과의 지름길이에요.

14일 동안 무슨 일이? — 테스터 피드백으로 잡은 것들

14일은 그냥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에요. 실제로 테스터들이 써보면서 제가 미처 몰랐던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이 기간에 받은 피드백으로 이런 걸 고치고 추가했어요.

  • 화면 상단 상태바가 겹치는 문제
  • 타순을 9명으로 제한하는 기능 추가
  • 이닝별로 저장하는 기능 추가
  • 팀을 클릭하면 팀원 관리 화면으로 이동하도록 개선
  • 기본 타순·포지션 템플릿 기능 추가
  • 지명타자(DH) 설정 시 투수를 타순에서 자동 제외

이 과정을 거치면서 버전도 이렇게 올라갔어요.

  • v1.0.0 — 비공개 테스트 최초 제출
  • v1.0.1 — 주요 버그 수정
  • v1.0.2 — 기능 개선 및 UI 수정

혼자 만들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가니 바로 드러나더라고요. 비공개 테스트가 귀찮은 절차가 아니라 실제로 앱을 좋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걸 이때 느꼈어요.

프로덕션 출시 신청 — 구글의 서술형 설문

14일 조건을 채우면 프로덕션 출시를 신청할 수 있어요. 그런데 신청 버튼만 누르면 끝이 아니라, 구글이 서술형 설문을 요구해요. 저는 이런 항목들을 적어야 했어요.

  • 테스터들이 얼마나 참여했는지
  • 테스터 의견 요약
  • 이 앱의 주요 대상은 누구인지
  • 앱이 제공하는 가치
  • 비공개 테스트 후 무엇이 바뀌었는지
  • 프로덕션에 내보내도 된다고 판단한 근거

여기서 "앱 좋아요" 같은 성의 없는 답변은 오히려 거절 사유가 돼요. 앞의 14일 동안 받은 피드백과 실제로 고친 내용(위의 버전업 기록)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통과에 유리해요. 테스트를 성실히 했다면 이 설문은 오히려 쉬워요. 쓸 내용이 이미 손에 있으니까요.

출시 직전 만난 오류 — "국가/지역이 선택되지 않음"

마지막의 마지막에 오류를 하나 만났어요.

오류: 국가/지역이 선택되지 않음

원인. 앱을 배포할 국가·지역을 지정하지 않아서 생긴 거였어요.

해결. 프로덕션 → 국가/지역 메뉴에서 한국을 추가하니 바로 해결됐어요. 다 해놓고 이것 때문에 막히면 허무하니, 출시 직전에 국가 설정을 꼭 확인하세요.

드디어 출시 — 그리고 총 얼마나 걸렸나

그렇게 2026년 7월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정식 출시를 완료했어요. 🎉

돌아보면 비공개 테스트 단계가 생각보다 길었어요. 테스터 12명·14일 + 구글 설문 + 심사까지, 이 출시 과정에만 약 한 달이 걸렸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앱을 만드는 것보다 출시 준비(특히 테스트)가 시간이 더 걸린다는 걸 미리 알고 계세요. 그래야 중간에 지치지 않아요.

시리즈를 마치며

4편에 걸쳐, 코딩을 전혀 모르는 제가 AI 툴만으로 앱을 만들어 출시하기까지의 과정을 전부 풀어봤어요. 처음의 질문 "초보자도 앱을 출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제 답은 분명해요. 네, 가능합니다.

완벽한 앱은 아니고, 대단한 수익이 난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는다"는 경험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의미였어요. 이 시리즈가 "나도 한번 해볼까?" 망설이는 분께 작은 용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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